점점 경계가 사라지는 침실과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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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의 지어진 집의 실내 구조를 살펴보면 전체 실내면적과 상관없이 메인 욕실과 더불어 방에서 연결된 프라이빗 욕실이 있는 경우가 많다. 리모델링을 하는 주택도 기존에 없던 작은 욕실을 추가하여 사용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메인 욕실과는 다르게 침실과 연결된 욕실은 더욱 자주 사용하게 되고 그만큼 개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는 사적인 공간이 된다.

여러 개의 방이 있는 주택이거나 혹은 모든 공간이 한 곳에 있는 원룸이거나 상관없이 침실과 욕실은 가까울수록 사용이 편리하며 타인과의 공유 없이 온전히 나만의 영역이 될 수록 더욱 아늑한 휴식의 공간을 만들어준다. 이 두 공간은 별개의 기능을 가졌지만 점점 서로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의 공간으로 인식되고 유기적인 실내 구조와 인테리어가 각광받고 있다.

반만 가려진 욕실 벽

침실과 욕실의 분리하는 경계선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욕실을 완전히 차단된 벽을 사용하지 않고 중간부터 천장까지의 높이는 투명한 유리를 사용하였다. 욕실 내부의 샤워룸에는 커튼을 달아 시선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였다. 화이트 침실과 욕실의 블랙타일 벽면으로 구성된 모던한 실내 인테리어에 패턴이 화려한 러그와 침대 위의 패브릭 소품 등을 사용하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옷장이나 수납장을 들여놓는 대신 나무의 결이 살아있는 소재를 이용하여 붙박이 장을 만들어 심플하고 간결한 실내가 되었다.

가벽을 사용한 분리

사진 속 공간을 잘 살펴보면 욕실을 드나드는 문이 따로 없다. 대신 가벽을 이용하여 침실과 욕실을 분리하였을 뿐이다. 커다란 창문으로 빛이 잘 들어오는 부분을 침실로 하고 외부와 차단된 부분을 욕실로 만들었다. 욕심내지 않은 실내 인테리어로 추가적인 가구를 없애고 침실의 기능에 집중하여 침대와 사이드 테이블만 놓았다. 커다란 창문으로 실내를 환기시키기 편리하여 늘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모노톤의 모더니즘

침실 내부에 유리 박스로 이루어진 욕실을 마련하였다. 욕실 내부를 검정색의 타일로 장식하여 시각적으로 침실과 분리된 공간으로 표시하였다. 미니멀한 화이트 욕실 가구는 침실인테리어의 한 부분으로 여겨지며 전체적으로 모던한 실내와 잘 어울린다. 하얀색 붙박이 가구와 톤이 다른 회색으로 꾸며진 침대 패브릭 소재와 더불어 검정색의 세련된 욕실은 모노톤으로 이루어진 미니멀리즘 실내 디자인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브라질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디에고 레볼로(DIEGO REVOLLO ARQUITETURA S/S LTDA.)의 욕실과 침실의 경계가 거의 완전히 사라진 실내 디자인이다. 침대와 욕조가 특별한 경계 없이 바(Bar)형태의 세면대가 가운데에 놓여있다. 높은 천장에 매달려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거울은 양면 모두 비추어 침실에서도 욕실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침대가 맞닿은 벽면은 콘크리트 벽돌을 쌓아 놓은 듯한 모양의 거친 소재가 그대로 살아있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컨셉으로 욕실의 회색 시멘트 벽면이나 그대로 노출된 파이프 장식이 돋보인다. 동시에 광택이 나는 메탈 소품과 세면대를 받치는 지지대의 거울 디자인으로 화려함을 자아낸다. 다른 듯 조화를 이루는 실내 인테리어는 두 공간의 다른 기능마저도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고급스러운 욕조 장식

침실에 욕실 전체를 그대로 연결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욕조만 놓는 방법도 있다. 침대에서 수면을 취하는 것 만큼이나 따뜻한 물에서 누워 보내는 휴식 시간은 온몸의 피로를 풀어준다. 즉, 욕조는 일반적으로 욕실에 놓여 있지만 침실의 기능과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사진에서처럼 빈티지한 디자인의 욕조는 실질적인 사용 목적 이외에도 로맨틱하고 럭셔리한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실용성높은 침실 세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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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예시에서 욕조를 침실에 놓는 것을 보았다면, 이제는 세면대와 거울만을 침실에 놓는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침실의 한 벽면에 커다란 거울을 달고 세면대를 놓았다. 낯설어 보일 수 있는 인테리어지만 일반적으로 침실에 놓인 화장대에 수도가 연결되었다고 생각하면 그 편리함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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