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여성의 20평 아파트 리모델링 전과 후

싱글 여성의 아파트 인테리어, Light&Salt Design Light&Salt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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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에 무관하고 혼자 사는 1인 가구, 이른바 싱글족이 부상하고 있다. 통계적으로 보면 1인 가구의 수가 500만을 앞두고 있다. 본가와 대학이 멀다 보니 독립하게 되는 사람들, 취업 후 좀 더 나은 근접성을 위해 독립하는 사람들, 이혼한 사람들, 단순히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혼자 사는 사람들, 연고가 없는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그 이유와 목적은 다양하다. 이런 사회적 풍조의 변화에 따라 주택도 서서히 변화의 길에 들어섰다. 싱글족을 위한 작은 집들의 수요가 있기에 공급이 늘고 있고, 그에 멈추지 않고 오로지 자신 한 사람만을 위한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한 예로 싱글인 한 여성의 20평형(67㎡)의 아파트를 리모델링한 사례를 살펴보자. 국내 Light & Salt Design 에서 설계했다.

전 – 현관

리모델링 전 현관의 모습으로 갑갑하고 답답한 느낌이 든다. 수납공간이 있으나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커 효율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부족함이 있었다. 바닥과 수납공간의 시공재질이 너무 달라 조화롭지 못했던 점도 아쉽다.

후 – 현관

현관에는 통일성이 모자랐던 수납공간을 하나의 디자인으로 통일시켰다. 붙박이 방식으로 벽 쪽에 설치해 깔끔하다. 조명이 광택이 도는 수납장에 부딪히며 모던한 매력을 자아낸다. 신발 수납장 옆으로는 흰색의 깔끔한 벽에 나무 선반을 제작해 잡지를 즐겨보는 의뢰인의 취향을 고려했다. 조화를 이루지 못했던 현관 바닥과 수납공간, 문이 모두 모던한 톤으로 이뤄져 깔끔한 통일감을 보인다. 어둡고 좁아보였던 기존의 현관이 환하고 세련된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전 – 입구 동선

현관에서 거실과 다이닝룸, 주방이 시각적으로 전혀 분리되지 않고한눈에 동시에 보이기 때문에 공간이 협소해 보였다. 필수적인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물건이 많은 느낌이 들고, 산만하다. 현관에서 들어오는 길목에 주방과 공간이 분리되지 않아 중간 수납의 개념으로 식탁을 두었다. 식탁 위로 작고 큰 물건들이 쌓여 정리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식탁의 자리가 다이닝룸으로 설계돼 조명이 달려있으나 실제로 수납의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불필요한 조명공간으로 전락해 있었다.

후 – 입구 동선

의뢰인의 요구사항에 맞게 냉장고, 전자레인지 그리고 전기밥솥 등이 거실이나 입구에서 보이지 않게 설계했다. 무엇보다 전부 열린 공간임에도 시각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공간이 분리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돋보인다. 전반적으로 흰색을 이용해 공간을 채우고 필요한 포인트 부분에는 연한 나무를 사용한 점도 부드럽고 아늑한 공간을 연출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입구에서 동선을 따라 작은 조명을 두어 따뜻함을 더한다. 시간이 촉박할 때 간단히 식사하고 차를 마실 수 있도록 기존의 식탁을 치우고 깔끔한 나무 식탁을 두어 공간을 정리했다. 주방 가구는 광택이 도는 흰색을 사용했고, 싱크대를 둘러싸는 상판은 나무로 처리해 고급스럽다. 주방 가구를 향해 설치된 동그란 전구 조명이 아기자기해 매력을 더한다.

전 – 주방과 거실 분리

기존의 공간에서는 주방과 거실이 분리되지 않았었다. 거실에서 주방이 보였고 주방에서 거실이 보여 한 공간에서 다목적 기능을 동시에 하는 약간은 산만한 느낌이 있었다. 주방 조명도 그리 주방 공간을 충분히 밝히는 데는 부족함이 있었다.

후 – 주방과 거실 분리

왼쪽 벽에 파티션이 접혀있다. 주방에 있을 때 파티션을 닫아 거실과 주방 공간을 시각적, 물리적으로 분리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의뢰인의 선택에 따라 공간을 여닫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간단한 아이디어 하나로 실내 공기 환기에서나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나 더 좋은 방향으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향상되어 인상적이다. 파티션의색도 현재 공간을 채우는 흰색과 연한 색의 나무를 이용해 통일성을 줘 깔끔하다. 흰색 가구의 경우 광택이 도는 재질을 사용해 조명의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사진의 왼쪽 부분을 보면 둥근 형태의 조명이 보이는데 식탁을 두는 다이닝룸 혹은 서재 공간으로 사용할 여지가 있고 공간과 잘 어우러지는 아늑한 느낌의 조명이다.

후 – 공간 완성

완성된 공간을 사람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정확하게 분리되는 점이 인상적이다. 대체로 싱글족이 사는 작은 아파트나 작은 빌라의 경우 원룸으로 설계된 사례가 많음을 생각해 볼 때 가장 큰 고려사는 전부 연결된 공간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일 수 있다. 공간 전체의 색을 2가지의 색으로 통일하고, 한 가지 색을 포인트로 사용함으로써 공간을 적절히 분리해내 아기자기한 보금자리로 재탄생시킨 좋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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