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건축 스튜디오, Archipunktura가 작업한 단독주택을 소개한다. 장식을 최소화하고 심플한 디자인과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인테리어에 주목하며 주택을 둘러보길 바란다. 다양한 마감재의 조화 또한 눈길을 끄는 주택인데, 특히나 유리와 거울을 활용한 마감방식이 흥미를 유발한다. 단순하지만 단조롭지는 않게, 시크한 듯 아늑함이 빠지지 않도록 줄타기하는 인테리어이므로 어느 하나 놓칠 부분이 없다. 외관과 실내장식 곳곳에서 유리판을 활용한 디자인의 매력을 찾는 재미가 쏠쏠한 주택, 사진으로 만나보자.
단순 명료하고 투명한 구조로 눈길을 끄는 외관이다. 서로 다른 색상과 자재가 다채롭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단순한 형태임에도 단조롭지 않다. 수평, 수직 축이 다양하게 교차하며 간결한 형태를 형성한다.
일 층 파사드는 대부분을 유리로 마감하여 실내의 거실과 야외의 테라스 경계를 허물도록 설계했다. 큼직한 창을 통해 충분한 햇빛과 신선한 공기를 들이며 환대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주택이다. 큰 유리판과 수평 라인을 강조하는 가느다란 블랙 프레임은 실 내외 두 공간을 자유롭게 호환하는데 일조한다. 부엌은 거실과 맞닿아있고, 2층은 휴식을 위한 프라이빗 공간으로 채웠다.
모든 수납장과 조리대 상판의 표면이 전부 미러 처리된 부엌이다. 이러한 미러 디자인은 공간에 착시현상을 불러 일으키며 훨씬 넓어보이게 하는 데 영향을 끼친다. 요목조목 꼼꼼히 살펴볼수록 부엌이 품은 매력이 두 눈 가득 들어온다.
곳곳에 섞여있는 메탈 소재는 광택이 도는 다른 표면과 대조를 이루며 시각적 흥미를 더하고 있다. 바닥의 흰 타일 역시 블랙 미러 표면과 대조를 이루며 공간을 심플하게 연출한다. 가구의 상단 엣지부분은 목재로 마감하였는데, 이를 따라가다보면 시선이 부엌 끝 나무 찻장을 향하게 된다. 매트한 질감의 이러한 목재 요소들이 차가울 수 있는 부엌에 아늑함을 더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미니멀하게 디자인 된 부엌이다.
부엌과 접한 개방형 https://www.homify.co.kr/rooms/living-room 역시 미니멀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포인트. 한 눈에 띄는 소파는 현대적인 형태를 갖추고 벨벳으로 따뜻함을 더했다. ‘ㄴ’자로 벽난로를 둘러싸며 배치된 휴식공간이라 더욱 아늑해보인다.
화이트 티테이블과 스탠드 조명은 소파와 색상을 일치하며 자연스럽게 이 공간에 어우러진다. 부엌 가구와 마찬가지로 광택이 도는 표면으로 마감하여 거실에서도 세련된 감각을 놓치지 않았다. 천장 조명 역시 소파를 따라 ‘ㄴ’자로 배열하여 휴식 영역과 다이닝 공간을 기능적으로 구분하도록 설계했다.
단순한 형태이지만, 스타일리쉬하게 거듭난 계단 영역을 살펴보자. 오픈 벽 구조와 유리판 난간으로 이루어진 캔틸레버식 계단이 2층으로 향하는 공간을 경쾌하게 디자인한다. 디딤판은 마루와 똑 같은 자재의 우드로 마감하여 안정감이 더해졌다.
2층으로 올라오니 확 달라진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공동 생활구역과 프라이빗 영역의 성격을 구분하고자 인테리어 스타일도 달리한 것. 1층의 모던하고 미니멀한 분위기는 2층으로 와서 럭셔리한 스타일로 마무리된다. 사진 속 공간은 안방이며, 아이들의 침실과 접해있다.
넓게 방치된 공간은 오히려 인테리어와 장식을 어렵게 하곤 하는데, 이 침실에서는 천장까지 뻗어있는 거대한 헤드보드가 파티션이 되어 공간을 영리하게 구분하고 있다. 수면 공간과 드레싱 룸, 욕실이 한 곳에 놓여있지만 효율적으로 분리된 구조다. 침대 부분만 비추도록 코너에 마련된 전면창은 부드럽게 자연광을 들이며 쾌적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아늑한 욕실을 소개한다. 심플하지만 우아한 분위기가 녹아들어가 있는 공간이다. 모노톤과 우드톤의 배색이 욕실을 고급스럽게 연출한다. 유리 파티션으로 구분된 샤워공간은 욕실을 훨씬 넓어 보이게 한다. 이 주택의 다른 공간들과는 달리, 유광 우드로 가구를 마감했다. 코팅처리된 우드여서 욕실에 적합하며 경쾌한 분위기를 더하는 데도 한 몫 한다. 나아가, 세면볼과 닮아 있는 둥근 욕조 디자인은 푹신한 러그 위에 놓여 쾌적하고 아늑한 느낌을 어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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