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fy 360° – 제주의 아름다움을 담다- 귤 밭 돌담집

J. Kuhn J. Kuhn
STONE WALL HOUSE 제주 돌담집, HBA-rchitects HBA-rchitects Minimalist Oturma Odas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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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제주도.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은 이제 제주도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 기존의 거주자 외에 새로 터를 잡는 외지인들이 늘어나면서 제주도에서는 대지가 아닌 경작지들 또한 건축용 대지로 많이 변경되고 있다. 

국내 건축가 HBA-RCHITECTS 는 가로로 넓게 지평선이 펼쳐진 제주도의 초록빛 귤밭에 다섯 식구를 위한 주택을 설계, 건축했다. 제주의 상징인 현무암 돌담을 건축에 활용해 그 고유의 멋과 풍습을 담아낸 이 집은 전체를 자연스럽게 돌아 나오는 동선 덕분에 다양한자연 경관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지면적 806㎡에 건축면적 125.73㎡의 규모로 지상 2층 구조인 제주 돌담 집. 아름다운 섬 제주를 닮아있는 귤밭의 가정집을 소개한다.

귤밭 지평선을 따라가는 주택

건축주 부부는 넓은 마당을 구성하는 동시에 귤밭 그대로의 멋을 최대한 살리길 원했다. 이에 건축가는 실거주 공간을 2층으로 띄움으로써 1층에 마당을 계획했다. 주택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3m 정도 높이의 귤밭에 가려지던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고, 마당으로 인해 없어질 뻔한 귤밭 또한 보존할 수 있었다. 

2층의 화이트 매스는 수평으로 펼쳐진 귤밭에 고요히 내려앉은 듯한 모습으로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넓게 펼쳐진 지평선을 따라 최대한 낮고 넓게 디자인해 전면에는 바다가, 후면에는 한라산의 전경이 집 안 가득 스며드는 주택이다.

플렉시블한 1층

거주 공간을 2층으로 올리고 비워지는 1층 면적 전체를 마당으로 설계하고자 했던 초기 계획과는 달리, 완성된 주택 1층에는 건축주의 어머니를 위한 집이 자리한다. 다만 1층 외벽은 전면 유리를 사용하고 평면의 중앙을 독립 벽 같은 칸막이벽으로 구획한 뒤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최대한 플렉시블한 공간으로 설계했다. 

1층의 슬라이딩 도어를 전부 열면 닫힌 공간이 없이 귤밭부터 전체 대지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탁 트인 마당과 테라스로 개방감을 살림으로써 1층을 탁 트인 공간으로 설계하고자 했던 본래의 의도를 살리는 구조이다.

필로티와 돌담

실거주 공간을 2층으로 띄우기 위해 8개의 필로티가 동원되었다. 필로티와 우수배관들은 모두 돌담으로 감싸 인공적인 느낌을 없애고 제주도의 자연스럽고 전통적인 멋을 담아냈다. 

대문에서부터 시작되는 소담한 길은 마당을 가로질러 넓게 쌓여 올려진 돌담 게이트로 이어진다. 그 뒤로는 넓은 테라스와 건축주의 어머니가 생활하는 1층 생활 공간이 나타나는 구조로, 전체 집을 부드럽게 안아도는 동선이 인상적이다.

개방적인 1층

전면 유리를 설치해 개방적인 느낌의 1층 거실이다. 2층 매스를 가로지르는 사잇길로 열려 있어 외부 타인의 시선에 노출될 염려가 없으면서도 마당을 뛰노는 아이들에게는 안과 밖을 아우르며 할머니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두 딸과 건축주 부부가 사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모습이다. 2층은 별도의 외부 진입로 없이 1층 출입문에서 바로 외벽을 따라 긴 계단으로 이어진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우드 계단은 새하얀 벽이 양쪽으로 감싸며 위가 천장까지 높게 트여있어 긴 계단임에도 편안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계단 난간은 투명한 유리 소재로 제작하고 야외로 트여 있는 넓은 창과 마주 보게 해 주변 경관과 자연 채광이 실내 깊숙이 파고들어 오도록 유도했다.

2층 가족 공간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오면 제일 먼저 가족 모두를 위한 공간을 만나게 된다. 주방과 식사공간, 거실이 함께 어우러진 이 공간은 네 식구가 단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멀티 공간이다. 넓은 발코니로향하는 전면 창을 설치해 아름다운 전경과 밝고 따뜻한 햇볕을 즐길 수 있다. 식사 공간과 나란히 있는 그레이 컬러의 큐브는 집 밖에서 이미 익숙해진 제주도의 돌담을 연상시키는 요소로, 실외와 실내를 이어주는 연결점 같은 역할을 한다.

함께, 또 따로하는 아이들 방

2층은 거실을 중심으로 아이들 방과 부부 방이 마주 보고 있는 형태이다. 계단을 올라가 정면으로 마주하는 공간에는 두 아이를 위한 방을 꾸몄다. 벽처럼 보이지만 오른쪽으로 밀면 아이들의 책상이 놓인 공동 공간과 각각의 침실로 들어가는 문을 볼 수 있다. 함께 공부방을 공유하되, 침실은 개인 공간으로 유지하는 구조가 인상적이다.

아이의 정서 발달은 물론 학습 습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부방 인테리어. 각 연령에 맞는 아이 방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여기에서 소개한다.

제주의 하루가 담긴 침실

주방 오른편, 그 뒤로 깊숙이 들어가면 부부 침실이 자리하고 있다. 한쪽에 별도의 드레스룸을 구성해 침실은 다른 가구와 장식 없이 심플한 디자인의 침대만을 놓고 화이트를 입혀 미니멀리스트 스타일을 연출했다. 

침대 머리맡에 있는 좁고 긴 형태의 창문과 발치 뒤편 서쪽의 수직으로 긴 창을 주목하자. 아침에 해가 뜨면 이 창으로 부드러운 아침 햇살이 들어와 침실을 가득 채운다. 늦은 오후 해가 질 때는 서쪽으로 난 창으로 아름다운 일몰이 담기며 제주의 하루를 담아내는 침실인테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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