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채광: 건강한 빛 환경 만들기

Boram Yang Boram Yang
MoyaMoya, studio PHENOMENON studio PHENOMENON Modern Multimedya Odas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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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량이 낮은 겨울에 우울증 환자의 발생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듯, 자연광은 우리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자연광은 시간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건물 안에 유입되어 다양한 빛과 그림자의 양상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날씨에 따라, 계절에 따라 빛의 세기, 색온도 등이 달라져 공간의 느낌도 달라지게 된다. 실내 공간에서 이러한 빛의 변화를 느끼며 자연의 리듬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건강한 빛 환경이다.

그래서 건축에서는 자연 채광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독특한 건축 구조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평범한 구조의 공간이라도 창을 어떻게 내느냐에 따라 다양한 빛 환경을 연출할 수 있다. 만약 햇빛이 필요로 하는 밝기보다 세다면 블라인드를, 약하다면 추가적인 인공 조명을 사용하면 된다. 미적인 요소뿐 아니라 사용자를 고려하는 건강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면 자연광을 활용해보자. 지금부터 영감을 주는 자연 채광 사례들을 소개한다.

다양한 높이의 창

사무 공간에 적합한 자연 채광이다. 모니터에 빛이 반사되거나, 책상에 너무 강한 빛이 떨어지면 불편함을 유발하고 일의 능률을 떨어뜨린다. 사진의 예시처럼 작업 반경에 빛이 직접적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창을 배치하고, 밝기 조절이 가능한 테이블 조명을 두면 쾌적한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윗부분의 창을 통해 들어온 빛은 천장과 반대편 벽을 밝게 비추며, 오른쪽의 낮은 창은 바닥을 비춘다.

다양한 높이의 창

두 방향의 벽면에 다양한 높이로 창을 내어 최대한 자연광을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시간마다 태양 빛이 다른 방향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이렇게 여러 방향에 창을 두는 것이 효율적이다. 천장에 맞닿아 있는 창을 통해 유입되는 빛이 천장과 벽을 비추어, 공간이 전체적으로 밝아 보인다. 공간에 가구와 장식요소가 많지 않음에도, 창들의 배열에서 리듬감이 느껴져 단조롭지 않다. 일본의 건축가 STUDIO PHENOMENON의 프로젝트이다.

다양한 높이의 창

다채로운 빛과 그림자의 형상이 인상적인 공간이다. 천장의 높이가 굉장히 높은 공간으로 벽면 면적이 넓은데, 빛과 그림자의 양상이 다양하게 펼쳐져 공간에 표정을 준다. 2층의 창에서 들어오는 빛은 벽을 비추며, 1층에서 들어오는 빛은 바닥을 밝힌다. 특히 사람의 시선이 자주 머물게 되는 1층 창의 일부를 막아 눈부심을 방지하고, 테이블이나 컴퓨터 모니터에 빛이 직접적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였다.

부드럽게 확산하는 자연광

이탈리아의 건축가 PEDEVILLA ARCHITECTS의 프로젝트로 밝고 부드러운 기운이 공간을 감싸는 듯한 느낌이다. 큰 창으로 다량의 자연광이 유입되며, 하얀색 벽, 바닥, 천장에서 반사되며 구석 공간까지 고루 확산되기 때문이다. 빛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진 검은색과 반대로, 하얀색은 모든 빛을 반사하므로, 마감재를 하얀색으로 선택하면 자연광과 인공 조명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창에는 밝은 색감의 나무 소재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어 눈부심을 막아준다. 사람의 눈높이에 해당하는 부분에 책을 꽂아 선반으로 활용한 것이 재미있다. 서재는 아니지만, 따뜻한 빛을 받으며 간단히 독서하고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의 기능을 한다.

자연광 활용 계단 조명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계단 조명이다. 층계 사이가 뚫려있는 간결한 형태로 계단을 디자인하여 계단 건너편의 창에서 유입되는 자연광을 활용하였다. 층계 사이 들어온 빛은 천장까지 비추지는 못하지만,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데 충분한 밝기를 제공한다. 계단이 좁고 벽에는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었던 공간인데, 층계 너머로 창이 보여 시원스러운 느낌이 든다. 스위스의 건축가 HURST SONG ARCHITEKTEN의 프로젝트이다.

효율적인 작은 창

작은 창만으로도 효과적인 자연채광을 할 수 있다. 사진은 아르헨티나의 건축가 ARQUITECTURA BALTERA의 건축물 중 주방이다. 벽과 천장 사이에 틈을 내어 창을 만들었다. 바닥에서 반사된 빛이 창을 통해 들어와 천장을 비추고, 또 천장에서 반사되어 공간을 밝힌다. 이렇게 여러번 반사되는 과정을 거쳐 빛의 밝기는 많이 줄어들지만 부드럽게 확산된다. 마감재와 가구에 중간톤과 어두운 컬러가 많이 사용되었지만 천장이 밝아 공간이 어둡지 않은 느낌이다.

천창을 활용한 자연 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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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창은 채광 또는 환기를 목적으로 지붕에 설치한 창으로 미술관이나 박물관과 같이 전시장이 너무 커서 벽 쪽의 창문으로부터 채광이 불충분할 때 사용된다. 청소 등 관리가 어렵고 여름철 직사광선을 막을 수가 없는 문제가 있지만, 벽면의 같은 크기 창문의 3배의 채광효과가 있어 효과적이다.

사진의 공간은 유리창을 전면 개방할 수 있으며, 천장까지 있어 풍부하게 자연광을 받을 수 있다. 테라스 바닥재도 밝은 컬러로 실내로 빛을 잘 반사시킬 수 있다. 난로와 러그 등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풍부한 자연광으로 가구의 따뜻한 색감이 잘 살아난다. 

천창을 활용한 자연 채광

침실을 위한 천창이다. 아침에 햇빛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잠을 깨는 것이 신체 리듬에 좋기 때문에 침실에서의 자연 채광은 특히 중요하다. 침대 양옆의 사이드 테이블, 조명이 대칭을 이루지만, 긴 형태의 창을 한쪽에만 내어 감각적인 느낌이다. 왼쪽 벽면은 자연광으로 시원한 느낌이라면, 침대 머리맡 쪽의 벽면은 웜 화이트 조명으로 따듯하게 연출하여 대조적인 느낌이 재미를 준다. 

넓은 확산면의 배치

창 부근에 넓은 확산면을 배치하면 자연광을 부드럽게 활용할 수 있다. 한국의 건축가 ADF ARCHITECTS의 프로젝트는 자연 채광을 활용한 멋진 다이닝 룸 연출을 보여준다. 테이블이 위치한 곳 바로 위로 깊은 천창을 내어 공간의 중심을 잡아주었다. 사진 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다른 부분의 유리창처럼 천창도 검은색 프레임을 사용하여 일체감을 준다. 4면의 벽에서 빛이 반사되며 부드럽게 확산된 빛이 실내 공간에 들어온다. 

넓은 확산면의 배치

사진은 일본 건축가 FAD建築事務所의 프로젝트로 발코니에서 풍부한 자연광이 유입된다. 실내공간과 발코니의 마감재를 하얀색으로 처리하여 빛이 부드럽게 퍼진다. 자연광이 미치지 못하는 공간을 위해서 별도의 작은 창을 내었다. 노란색 난간, 기둥과 식물 연출로 밝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연채광에 대해 더 많은 사례를 만나보고 싶다면 이곳을 클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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