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차원의 공간활용: 복층 주택

Park Eunji Park Eunji
un mur habité, ateliers d'architecture JPB ateliers d'architecture JPB Modern Ev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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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신이나 자취를 하는 학생들이 많아짐에 따라 오피스텔과 원룸의 수요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복층 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복층을 사용하면 비교적 단순하고 획일화 된 주택 구조에서 벗어나 개성적이면서도 실용적으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락방에 대한 동경과 더 획기적이고 실용적인 공간 구획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복층 구조의 주택을 원한다면 단순한 인테리어 외에도 알아둬야 할 것이 생각보다 많다. 

오늘 기사에서는 다양한 복층 인테리어와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 복층 주택을 설계할 때나 구입 계획을 세울 때 알아둬야할 장,단점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복층의 매력을 알아가기로 한다. 작은 집에서도 독립적인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공간활용법, 복층. 지금부터 알아보자.

복층이란?

복층은 보통 간이 2층 구조를 가진 주택의 형태라고 이해하면 쉽다. 완벽하게 1층과 2층의 개념이라기보다는 천장을 일반적인 주택보다 약간 높게 설계하고 중간에 낮은 천장을 가진 새로운 층을 쌓아 정확히는 1.5층 정도의 개념이 된다. 이같은 복층이 사랑받는 이유로는 제일 먼저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들 수 있다. 크기가 크지 않은 원룸일지라도 복층 구조를 선택한다면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여 침실이나 서재 등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복층은 설계에 따라 밑층과 계단도 빠짐없이 훌륭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실제 면적보다 10~30%의 추가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한 똑똑한 구조다.

사진 속의 복층 주택을 살펴보자. 거실과 주방, 다이닝룸이 있는 1층을 지나 계단 위로는 비교적 천장이 낮은 2층이 보인다. 2층에는 책들이 수납되어 있는 책장과 거실이 보이는데 전체적으로 천장이 높아 집이 커 보이면서도 실제도 사용할 수 있는 면적도 많은 장점이 있다. 팽창색인 화이트를 이용하여 더 넓은 공간감을 연출하였으며 집 전체에 들어오는 자연채광 덕에 더 밝아 보이고 넓어 보이는 집 구조가 눈에 띈다. 바닥에 서 있지 않고 벽에 고정되어 있는 계단은 공간을 아끼면서도 실용적인 복층 인테리어의 포인트.

공간 사이의 공간 메자닌

한국에서는 복층이라는 의미로 통용되지만, 외국에서는 메자닌 (Mezzanine)이라는 구조의 주택 설계가 흔히 사용된다. 이는 복층과 비슷하면서도 약간은 변형이 가미된 구조인데 건물의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라운지 공간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1층과 2층의 완벽한 분리라기보다는 중간 통로에 만들어진 공간으로써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낼 수 있는 또 한 가지의 방법이다.

사진 속 인테리어를 살펴보자. 2층에서 3층의 다락방으로 통하는 계단 사이에 작은 공간을 만들어 서재로 활용했다. 2층에서 반 층 정도 들어 올려져 있는 이 공간은 양쪽 계단이 모두 다락으로 통하는 동선에 위치한 통로이자 책장과 책상을 갖춘 서재이다. 이처럼 획기적인 주택은 한국의 건축회사 홈스타일토토의 작품이다.

<photographer: 전원속의내집 변종석>

복층에 관한 규제와 높이

homify Modern Çalışma Odası

최근 불법적인 복층 개조 공사가 늘어남에 따라 건축법상 복층의 높이에 따른 규제가 생겼다. 아직까지는 이 규제에 많은 논란이 있지만 제대로 허가받지 않은 복층 주택들이 부동산 시장에 많이 나와 있는 상황이니 꼭 알아두어 불이익을 피할 수 있도록 하자. 복층은 면적은 상관없으나 높이가 1.5m 이하로 제한된다. 그 이상 넘어가는 높이는 면적에 추가되어 계산되니 알아두도록 하자. 이처럼 복층과 다락방에 관한 규제는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니 쉽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

사진 속의 공간은 거실과 주방이 있는 1층과 가족들의 침실이 있는 2층 사이의 중간층이다. 이 중간층은 가족들 간의 소통을 돕는 집의 중심이자 서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실용적인 수납공간을 활용해 책장으로 사용한 점이 눈에 띈다.

<photographer:Hyo-Sook Chin>

복층 조명

homify Minimalist Yatak Odası

복층 구조의 저택은 천장이 높고 집 전체에 빛을 받기 쉬운 구조이기 때문에 자연채광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락처럼 활용되는 복층의 특성상 천창을 사용하면 보다 밝은 공간을 유지할 수 있다. 비교적 공간이 작은 집의 복층은 1층 거실에서 사용하는 강한 조도의 주조명으로도 충분히 채광이 가능하다. 복층 공간을 단순히 침실로 사용할 경우에는 별다른 조명을 설치할 필요 없이 스탠드나 벽걸이형 조명을 이용하는 간단한 방법도 있다.

사진 속의 침실은 다락방 같은 아늑한 복층 공간에 천창을 마련해 따뜻한 햇볕을 만끽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밤에는 간단한 무드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침대 양옆에 작은 벽걸이 등을 설치해 실용성을 높였다.

복층에 필요한 요소들

그럼 지금부터 복층을 실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알아보자. 복층 공간을 안전하게 드나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튼튼한 계단이 필요하다. 계단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공중계단 형식부터 옆면을 수납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똑똑한 디자인이 많으므로 참고하자. 두 번째는 충분한 온열, 냉방장치다. 복층 구조의 주택은 천장이 높은 특성상 난방이 어려운 단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복층의 바닥은 난방에 취약함으로 침실로 사용할 때는 전기장판이나 기타 보온 제품들을 사용하도록 하자. 그 외에는 공간을 꾸미기 위한 가구와 안전을 위한 튼튼한 난간 등이 필요하며 위에서 말했듯 복층 공간에서도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조명이 필요하다.

복층 활용 방법

서비스 공간인 듯 기분 좋아지는 복층을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방이 따로 없는 원룸이나 오피스텔의 복층은 집에서 유일하게 독립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은밀한 침실이나 조용한 서재로 활용하기 좋다. 1층에 충분한 공간이 있는 경우에는 복층을 창고처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드레스룸으로 연출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복층을 대체하는 공간 활용

복층 구조가 공간을 확장하는 방법의 기본적인 원리는 비워놓기 쉬운 수직 공간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실생활에서 이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수직공간을 활용하는 벽걸이 형 수납장이나 선반을 많이 활용해주면 좋다. 벽의 하단을 꽉 채우는 수납장과 가구는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때는 시선을 조금만 더 위로 올려보자. 예를 들어 벽걸이형 TV를 사용하면 TV 하단의 거실 장식장을 따로 마련할 필요가 없어 공간을 아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수납장 대신 벽걸이 선반을 이용해 물건을 수납하는 것도 수직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훌륭한 방법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벽은 인테리어에서 장식을 위해 최적화 되어 있는 공간이지만 조금만 발상을 전환한다면 복층이 없이도 공간의 연장선상에서 훌륭한 역할을 해낼 수 있다.

사진 속의 복층을 살펴보자. 실용적이면서 깔끔한 수납공간이 돋보이는 사진 속의 아이방은 밝은 색상과 다목적 가구를 활용하여 넓은 공간감을 성공적으로 연출하였다. 특히 개성이 살아있는 간이 다락을 설치해 침실로 이용하는 것이 돋보이는데 이처럼 창의적인 동선은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 침실 밑의 공간부터 계단의 옆면까지 공간의 낭비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똑똑한 인테리어다.

공간 활용 팁

복층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된 구조이다. 그렇기에 복층의 구성요소가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이다. 우리는 더 실용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더 똑똑한 방법들을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복층의 밑 공간을 비워놓지 않으며 계단의 옆면까지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생각 중인데 작은 공간이 마음에 걸린다면 복층 구조를 이용하여 전용률을 극대화 한 집을 마련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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