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 개성을 선사하는 창문 연출

Eunyoung Lee Eunyoung Lee
MR House/Casa MR, Pascali Semerdjian Arquitetos Pascali Semerdjian Arquitetos Modern Pencere & Kapı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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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의 공간에서 볼 때 세상과 유일하게 소통하는 공간은 창문이다. 채광과 환기를 위해 꼭 필요한 창문은, 밖의 경치를 안으로 들이며 집안에 사는 사람의 심리적인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그래서 예로부터 사람들은 빛을 집 안으로 들이고 집의 공기가 순환하도록 벽에 창을 짜서 달았다. 밖의 공기를 차단하는 구실을 하면서도 가벼워야 하는 조건이 갖추어진 유리창의 등장은 창이나 문의 외형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오래전부터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 잡아온 인테리어 요소인 창문은 벽의 한 부분으로 집의 외관은 물론 실내 인테리어의 중요한 포인트로 기능하기도 한다. 

공간의 어울리는 적절한 위치에 창을 내면 채광이나 공기의 순환 등, 실질적인 기능을 높이면서도 밖의 풍경을 안으로 들이는 심미적인 인테리어 욕구를 충족시킨다. 또한, 창의 모양이나 크기 그리고 개폐 방법 등에 따라 공간에 다양한 표정을 만들 수 있다. 창문에 빛의 세기를 조절하면서 방한의 기능을 겸하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달아 아늑한 공간의 느낌을 살리거나, 채광만을 위한 붙박이 창을 달아 간결한 느낌을 더해 보는 것도 주목해 볼 만한 인테리어 팁이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같은 듯 늘 다른 새로운 풍경을 오롯이 담는 창문. 모양도 여는 방식도 제각각인 만큼 개성 있는 스타일의 창문 인테리어로 집 안에 색다른 공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오늘의 기사에 주목해보도록 하자.

재치 있는 창문 연출

집 인테리어에 있어 창문과 함께 벽에 짜 넣을 수 있는 것은 문이다. 현관문에 창을 내는 경우는 종종 있는데, 그 창을 독특한 방식으로 열 수 있도록 연출해 창과 문의 기능을 동시에 하도록 완성한 재치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평소에는 창이 달린 문으로 쓰다가, 환기나 통풍을 위해 문의 윗부분을 여닫이로 열 수 있도록 연출했다. 앙증맞은 레드 컬러로 장식한 창살이 아기자기한 느낌을 더하고, 거실 맞은편의 창과 일직선으로 연결해 바람이 오고 들어가기 좋은 동선을 연출해 기능성을 동시에 살린 개성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앉은 자리에 빛이 살포시 들어오는 창문 연출

좌식 테이블과 방석에 앉아 바깥 풍경을 바라보기 편한 위치에 돌돌 말린 긴 화선지를 펴내 꺼내 놓은 듯 낸 창으로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침실을 연출했다. 지붕 층에 위치한 다락방인 만큼 창을 아래로 내고 좌식 탁자와 테이블을 매치해 공간이 넉넉해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붙박이 형식의 창을 바닥 쪽에 길게 배치하는 한편, 격자무늬 프레임에 창호지를 덧댄 미닫이문을 활용해 직접 채광과 채광을 최대한 활용해 밝고 아늑한 느낌의 공간을 완성했다. 한지를 통해 은은하게 비쳐 들어오는 햇살은 강렬하지 않고 방 안의 분위기를 한층 차분하고 밝게 만들어준다. 

집안에 설치하는 인테리어 덧창

한여름 낮에는 뜨거운 열기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겨울에는 집안에 축적된 열을 바깥으로 내보내지 않기 위해 주로 창문에 덧창을 달아 사용한다. 덧창은 주로 창의 바깥쪽에 설치하지만, 안쪽에 달아 아늑한 느낌의 인테리어 효과를 주면서도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방 안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다. 국내 업체 까사라이트 추상적인 모양으로 홈을 낸 후, 그 라인을 따라 햇살이 들어오도록 나무 덧창을 연출해 개성 있는 침실 공간을 완성했다. 밝은 컬러의 나뭇결을 살린 덧창 사이에 우아한 화이트 세라믹 갓과 매치한 옐로우 컬러의 조명으로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더한 센스가 돋보이는 연출이다. 

화이트 롤 블라인드로 연출하는 은은한 효과

창가에 들어오는 빛조차 공간 인테리어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빛을 차단하는 것을 넘어 자유롭게 빛의 양을 조절하는 블라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브라질 업체 BIBIANA MENEGAZ ARQUITETURA DE ATMOSFERA는 롤에 원단이 감기면서 올라가는 차광제품인 화이트 컬러의 롤 블라인드를 사용해 은은하게 햇빛이 들어오면서 더욱더 아늑한 느낌의 침실을 연출했다. 미국 화가인 마크 로스코의 색 면 페인팅을 떠올리는 화이트 컬러의 창 연출로 화이트 컬러로 장식한 침실 공간의 품격을 한층 높여준 인테리어이다. 롤 블라인드는 커튼보다 심플한 느낌으로 깔끔한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고 손잡이 방향이나 색상, 무늬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느낌의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암막 리넨 커튼으로 연출하는 창문

리넨의 질감에 암막의 기능을 더해 햇빛 차단은 물론 단열 기능까지 갖춘 커튼으로 창문을 꾸며, 여름에는 햇살을 차단하고 방안의 시원한 공기를 유지하며 겨울에는 방풍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연출해 볼 수 있다. 사진처럼 거실의 한쪽 벽 전체를 차지하는 창인 만큼 어떤 느낌의 커튼을 매치하느냐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가 좌우된다. 국내 업체 데코뷰그레이 컬러의 암막 커튼에 어울리는 모노톤의 가구와 소품으로 모던하면서도 깔끔한 거실을 연출했다. 특히 암막 커튼은 빛을 차단해 실내공간을 어둡게 해주어 프로젝터 회의나 낮에 TV 시청, 영화감상, 수면을 취할 때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차광, 보온 효과뿐만 아니라 태양열로 실내가 더워지는 것을 방지해 냉방비도 절약해주는데, 원단의 두께감 때문에 다소 답답해 보이기 쉬운 단점을 가벼운 느낌의 리넨 소재를 사용해 보완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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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로 연출하는 창문

두 겹으로 이루러진 콤비 블라인드는 레이어를 이용하여 실외의 전망을 확보하면서도 실내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요즘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기능적인 부분은 물론 다양한 디자인으로 깔끔한 인테리어 효과까지 생각하는 블라인드 연출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업체 윈플러스는 원단 마찰이 적어 먼지 흡착률이 낮은 콤비 블라인드로 기능성을 높인 깔끔한 느낌의 콤비 블라인드로 모던한 창문을 연출했다. 앞뒤 원단의 간격을 최소화하여 빛이 새어 나오지 않아 암막 기능까지 살린 블라인드로, 햇빛을 적절히 조절하면서도 지적인 느낌의 실내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했다. 

계단실을 밝히는 액자형 창문 연출

복도나 계단 등의 공간에도 침실이나 거실을 인테리어 할 때처럼 채광과 인테리어를 동시에 고려한 창문을 내보는 것은 어떨까. 무심히 지나치는 공간이지만, 색다른 느낌으로 연출해 공간의 기능을 높이면서 디테일을 살린 연출로 특별한 분위기를 살려보자. 브라질 업체 PASCALI SEMERDJIAN ARQUITETOS는 마치 직사각형 액자를 벽에 건 느낌을 주는 직사각형 프레임의 창문을 여러 개로 내어 모던하면서도 개성 있는 복도 공간을 완성했다. 바깥의 풍경을 직사각형의 프레임 안에 담아 실내로 들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인테리어로, 천장 쪽으로 창들을 배치해 아래에서 위를 잇는 계단실의 높은 벽의 공간감을 더욱 부각시킨다. 

공간을 이어주는 요소로서의 창문 연출

복층 구조로 이루어진 아파트로, 위층의 침실 바닥에 창문을 내어 아래층의 바닥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설계한 재미있는 구조가 눈에 먼저 들어온다. 보통 창은 외부와 내부를 이어주는 연결 매체로서 쓰이는데, 내부와 내부 공간을 이어줌으로써 서로 다른 공간을 잇는다는 창문이 가진 본연의 개성을 살린 인테리어이다. 침실 바닥에 붙박이 형식으로 고정해 아래층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을 간접적으로 들일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이처럼 집 안의 공간을 이어주는 요소로서 재치 있게 창문을 활용해 색다른 인테리어를 시도해 보는 것도 주목해 볼 만한 아이디어이다. 

파사드의 홈을 이용한 독특한 그림자 연출

homify Kapılar Kapılar

이탈리아 업체 Peter Pichler Architecture 에서 설계한 창문 겸 문으로, 사각형의 프레임이 아닌 부드러운 곡선으로 마무리한 삼각형 형태의 프레임이 눈길을 끈다. 문 자체의 모양도 인상적이지만 실내로 들어오는 독특한 라인의 그림자가 인상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이는 창의 외부에 기하학적 문양의 패턴 형태로 홈을 낸 긴 파사드를 연출해 빛이 파사드의 투과하고 들어와 기하학적인 형태의 그림자를 만들어내도록 유도한 것으로, 은은하면서도 시선을 끄는 개성 있는 공간을 완성했다. 

창가의 턱을 활용한 벤치 공간 연출

덴마크 업체 SUPERLIVING은 창틀의 프레임과 같은 화이트 컬러로 매치한 창턱에 색색의 패턴이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는 쿠션을 두어 자연스럽게 앉아 쉴 수 있는 벤치 공간을 완성했다. 이처럼 창가에 남는 여분의 공간을 활용해 벤치 공간을 연출해 포근한 쉼이 있는 공간을 연출해 보자. 정원이나 가로수가 보이는 창가에 앉아 차 한잔을 마시며 책을 볼 수 있는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작지만 소중하게 사용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될 것이다. 창가에 턱이 있는 구조라면, 셀프 인테리어로 쿠션이나 패브릭을 사용해 손쉽게 완성해 볼 수 있다. 개인의 스타일에 맞는 컬러와 패턴의 패브릭을 골라 개성을 살린 창가 공간을 연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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