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알수록 인정하기 쉽지 않은, 복층의 허와 실

Jisoo Yu Jisoo Yu
홍제동 개미마을 주택 프로젝트, OBBA OBBA Modern Oturma Odas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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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은 주로 오피스텔 구조로 독립을 꿈꾸는 사회 초년생들이나 신혼부부에게 인기가 많다. 이왕에 같은 원룸이라면 덤으로 얻을 수 있는 면적이 있는 복층 구조가 더욱 효율적이라 생각하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해도 복층의 단점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불편한 점을 알면서도 관심이 많은 이유가 뭘까. 눈에 보기에 좋은 떡이 맛도 좋듯 획일화된 구조를 탈피한 아름다운 미관 덕분이지 않을까.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라는 매력도 얹어낸다. 때문에 생각보다 세대, 연령 구분하지 않고 수요가 많은 편이다. 오늘은 복층의 허와 실에 대해 알아보자. 흔히 알려진 장점과 단점부터 실제로 살아본 이들의 후기담, 인테리어 팁 등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1. 복층의 장점

홍제동 개미마을 주택 프로젝트, OBBA OBBA Modern Oturma Odası

많이 이들의 로망인 복층,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공간 효율성이다. 높게 올라간 천장 덕에 만들어낼 수 있는 2층으로는 1층과는 분리된, 또 하나의 실을 얻어낼 수 있다. 특히나 오피스텔인 경우 원룸이지만 원룸보다는 크게 느껴진다. 같은 면적에 보너스로 얻을 수 있는, 선물과도 같지 않을까. 침실, 서재 혹은 드레스룸도 좋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또 하나의 새로운 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보자. 주 생활에 2층이라면 아래층으로 울릴 층간 소음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미관은 덤으로 느껴보자.

2. 복층의 단점

하지만 사실 복층 구조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다. 높은 층고 때문에 냉난방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 여기에 전면으로 뚫려있는, 높은 쏟아지는 빛은 여름철 복층의 단점을 더욱 부각시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지 않을까. 한마디로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다. 2층으로는 오르락 내리락하기에도 번거롭다. 처음이야 새로운 구조로 인해 열정이 솟구치지만 지내다 보면 청소는 고사하고 아예 버려지는 실로 방치하기 일쑤이다. 만일 소리에 예민하다면 윗집과 가까운 2층을 침실로 쓰는 것은 고민해봐야 한다는 점도 알아두자.

3. 메자닌 구조란?

복층에 관심이 많다면 한 번쯤은 '메자닌'이라는 단어를 들어봤을 듯하다. 한 공간을 두 개의 층으로 나누는 메자닌 구조는 복층과 다를 것이 없다.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지만 틀에 박힌 복층 구조보다는 메자닌은 보다 유연한 형태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삼면을 굳이 벽에 붙이지 않으면서 자유로운 높낮이 조절로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된다는 것도 특징이다. 로프트라고 칭하기도 하면서 보다 공간을 독특하게 연출하는데 탁월한 기여를 하니 참고로 알아두자.

공간 창조 : 메자닌 활용법

4. 실제로 살아본 후기

많은 이들이 복층 구조를 꿈꾸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 살아보면 장점보다는 단점이 훨씬 많이 다가온다는 게 실제로 살아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남는 공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납장과 구조의 효율을 위해 많은 것이 빌트인 되어 있어 따로 생활 가전을 구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분명 복층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지만, 언급했던 단점 외에도 쌓일수록 부담되는 관리비 비용과 높은 층고 때문에 말소리나 계단 소리가 은근히 울린다는 후기도 많으니 참고해두자.

5. 극복할 수 있는 개선점

homify Endüstriyel Oturma Odası

부어도 부어도 티 나지 않는 냉난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큘레이터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 순환되지 않은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준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단점을 커버할 수 있지 않을 듯하다. 난방이 들어오지 않는 2층이 춥게 느껴진다면 처음부터 드레스룸이나 서재로 활용해보는 방안도 추천한다. 1층으로 보조적인 조명을 배치하지 않는다면 메인 등만으로는 어두울 수 있다. 1층으로 키 큰 스탠드 조명이나 브래킷 조명을 사용해 밝은 공간으로 새롭게 연출해는 것은 어떨까. 크게 신경 쓰이는 문제가 아니라면 노력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6. 작은 공간을 넓게 만드는 인테리어 가이드

아무래도 위쪽으로 층이 하나 더 생기면 본래 공간보다 좁아 보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화이트 컬러를 잘 활용해 시각적인 확장 효과를 누려보자. 작은 소품과 아기자기한 생활용품은 작은 힘을 보태줄 수 있다. 거울을 활용해 착시효과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침구나 가구를 통해 포인트 컬러를 줘보자. 분명히 나눠진 실이지만 한눈에 담아볼 수 있다는 특이점 때문에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받아볼 수 있다.

7. 핵심 포인트를 주는 인테리어 방향

복층 중에서도 눈에 띄는 독특한 구조라면 시선을 잡는 유니크함보다는 심플하고 모던한 방향으로 잡는 것이 좋다. 구조에 힘을 주고 있기 때문에 다른 외적으로 에너지를 분산하는 난잡함은 미리 제하는 것이 완성도 있는 공간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아닐까. 대신 조명이나 레터링 인테리어를 통해 감성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개성을 부여할 수 있다. 알차게 짜인 수납공간으로 생활 속 물건을 정리하고 포인트를 줄 부분에 스포트라이트 주는 방향으로 생각하자. 사실 공간을 완성하는 것은 디테일에 숨어있는 법이다.

8. 자투리 공간 활용하는 방법

퍼즐을 맞춘 것처럼 알차게 수납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복층의 좋은 장점이다. 자투리 공간을 적극 활용해 단점 대신 장점을 부각시켜보자. 위드하임에서 선보이는 사진 속 구조와 같이 빈 벽으로 책장을 짜넣는 것은 어떨까. 옷이 많다면 붙박이 옷장도 좋을 듯하다. 수납장을 이용해 가벽을 세워보는 것도 좋다. 수납공간을 한 번 더 마련할 뿐만 아니라 시선을 한번 차단함으로써 프라이빗 한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높은 층고 덕에 갑갑하다는 느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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